2024년은 어떤 한 해였어?
2024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성장통 가득한 한 해”라고 답하고 싶다.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고, 웃기보다는 눈물이 더 많았던 한 해였다.
열심히 방황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난 한 해를 회고해 보고자 한다.
1. 첫 서비스 출시
2. 갑자기 맞이한 휴식기
3. 넘어지기
4. 다시 일어서기
5. 그래서 2025년에는
첫 서비스 출시 : Fling
2024 2월에 2023년 1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한 프로젝트 Fling을 출시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처음으로 주 기능을 담당해서 개발하던 프로젝트 였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가진다.
지금 돌아보면 JPA나 자바의 기초도 잘 안되어 있어 메인 기능을 담당하기 꺼리고 있던 내게 첫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서비스 자체로는 조금 아쉬웠다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고 싶다는 생각에 입학, 졸업시즌에 출시했으나 사용자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프로젝트 였다.
호기롭게 많은 트래픽을 받아보자는 계획이었지만 성공하지 못해 아쉬웠다.
무엇보다도 약 한 달 동안 서비스 한 이후 보수없이 서비스를 마무리 한것도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래도 소중한 경험
비록 트래픽을 많이 받아보지 못했으나, 백엔드 네 명, 프론트엔드 세 명, 디자이너 세 명인 제법 규모있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약간의 프론트엔드 지식의 도움을 받아 원활히 서비스를 마무리했던 경험은 이후 프로젝트에서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깃허브 링크 : https://github.com/Leets-Official/Fling-BE
GitHub - Leets-Official/Fling-BE: 꽃다발을 통한 추억 공유 서비스, Fling 🌷
꽃다발을 통한 추억 공유 서비스, Fling 🌷. Contribute to Leets-Official/Fling-B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갑자기 맞이한 휴식기
2023 하반기 부터 시작했던 개발은 초반에는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학기내 토이프로젝트 두개, 학업 병행, 그리고 이어진 정규 프로젝트 Fling을 거치며 즐거움 보다는 부담감, 막막함만 남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백엔드 개발로 나아가는게 맞는것인가?" "프론트엔드로 다시 넘어가서 제대로 개발해볼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무엇하나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3개월이었다.
꼭 필요했던 시간
아까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일인가, 아니면 지금까지 해온 것이 아까워서 지속하고 싶은 것일까 라는 생각 사이에서 스스로를 생각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 시간이 있었기에 다시 개발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냥 쉬지는 않았다
개발을 멈춘 이 시간을 그냥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시간이 생긴 만큼 하고 싶던것, 그리고 몰입하고 싶은것에 몰입해보기로 했다.
1. 취미생활 다시 시작하기
취미생활이었던 사진을 다시 시작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덕에 내가 좋아하던 것을 하고 있을 때의 감정과, 원동력이 생기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2. 학업에 열중하기
학업에 열중하기는 일단 개발을 하지 않는다면? 본업인 학업에 집중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제대로 했던 것 같다.
이 당시에 공부법과 몰입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스스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나만의 공부 방법을 적립해 나갔던 시간이었다.
기록과 정리, 그리고 몰입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3. 자바 공부하기
자바공부도 멈추지 않았다. 이전 Fling에서 깨달았던 것은 나는 자바와 스프링을 정말 모르고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스터디를 만들고, 모던 자바 인 액션을 읽으며 내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문법을 공부하며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삼았다.
넘어지기
백엔드 개발을 지속하고 싶다고 결정한 이후에는 교내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더 넓은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 외부 활동에 지원하고자 했다.
1. 단기현장실습
지원 당시에는 빈약한 포트폴리오 이지만 나름 개발을 경험했다고 생각했다.(기획 - 출시를 한번 경험한 주제에)
학점 또한 낮지 않아 면접까지는 볼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으나 내 오만이었다.
면접은 커녕 서류에서 탈락했다.
2. 연합동아리
연합동아리는 기업은 아니지만, 다양한 개발자들과 함께 개발하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지원을 결심했다.
무엇보다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이전 프로젝트들을 통해 깨달은 점은 단순히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서비스를 유지보수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실제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에는 디자인과 탄탄한 기획이 핵심이라고 판단했고, 이에 디자이너와의 협업이 가능한 NEXTERS와 DND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탈락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지원했으나 서류도 통과하지 못했다.
열정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자존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3. ICT 인턴십
문을 계속 두드리면 언젠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현장실습과 마찬가지로 학점과 동시에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는 ICT 인턴십을 다음 목표로 정했다.
ICT인턴십은 총 세개의 기업에 지원 할 수 있고 앞에 두 활동과는 다르게 코딩테스트가 존재한다.
특이하게 기업에서 각각 다른 코딩테스트를 보는 것이 아니라 ICT인턴십 공통 코딩테스트를 진행한다.
하나의 코딩테스트만 보면 모든 기업에서 해당 결과를 반영하는 식이다.
코딩테스트 경험이 없어 자신 없었지만 해커랭크 라는 사이트에서 진행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사이트의 문제를 몇개 풀어보며 준비했다. (왜냐하면 코딩테스트 반영을 안하는 기업 두개, 반영하는 기업은 하나였기 때문에..)
좀 꾸준히 코딩테스트를 준비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문제 다섯개 중에 결과는 4솔, 네 번째 문제에서 히든케이스를 통과하지 못해 완벽한 5솔은 하지 못했다.
아니 또 탈락이라고?
지금 회고해 보자면 포트폴리오의 문제가 컸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 온 것의 나열보다, 어떤 것을 이루어냈고 또 무엇을 개선했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점점 자신감을 잃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제대로 된 분석 없이, 큰 개선 없이 여러번 반복해서 지원하고 실패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미련한 일 처럼 보이겠지만
나에게는 넘어지는 연습과도 같았다.
어쩌면 성공보다도 더 값진 실패였다고 생각한다.
다시 일어나기
초여름부터 시작된 도전들이 모두 결실을 맺지 못했었다.
자신감은 낮아져가고 정말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혼란함과 우울함을 잊기위해서라도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자 했다.
라인업지
친한 형과 헬스장에서 나눈 우연한 대화로 시작된 프로젝트.
"주점 웨이팅 서비스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정말 많은 회고거리를 남겼다.
하나의 프로덕트가 많은 사용자에게 쓰이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세상에 날로 먹는 건 없었다.. 좋은 아이디어 였음에도 사용확정이 되기까지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초반에는 호기롭게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서는 학생회의 사용 의사가 정말 중요했고,
5월에 기획을 시작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개발은 7월이 되어서야 궤도에 올랐다.
그 시기는 정말로 어려웠다. 그런데도 "이 프로젝트가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라인업지를 진행하며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단연 팀워크였다.
팀이 정말 잘 뭉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실제 사용자를 위한 프로덕트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
성공? 적인 출시
5월에 시작하며 "과연 잘 끝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라인업지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다.
엄청난 서버비용을 남기고 말이다...
처음으로 많은 트래픽을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버 성능에 대한 감이 없었다.
결국 오버스펙의 서버를 사용해 과도한 비용이 발생했다.
더 많이 공부했더라면, 더 세심하게 신경 썼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았지만,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교육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바쁜 시기였다는 핑계로 라인업지에 충분히 신경 쓰지 못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된다.
https://github.com/Gachon-Table/GachonTable-BE
GitHub - Gachon-Table/GachonTable-BE: 가천대학교 가을 축제 주점 웨이팅 서비스
가천대학교 가을 축제 주점 웨이팅 서비스. Contribute to Gachon-Table/GachonTable-B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Crayon 시작
7월, Crayon 이라는 서비스의 합류 제안을 받았다.
자존감이 낮아있었지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코드를 받아 읽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합류를 결정했다.
다시 몰입하기
어느정도 개발이 되어 있었고, 처음부터 빌드하는 과정 보다 여름 동안 개발하고
이후 출시하여 유저 피드백과 함께 개선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여름방학 두달을 몰입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회고는 따로 작성하려 한다. 정말 할 이야기가 많다.
방향 바로 잡기
Crayon을 통해 스스로의 방향성을 다시 정립할 수 있었다.
특히 협업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팀원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작은 배려와 세심함 덕분에 동료들에게 "너랑 같이 작업하니까 편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다른 사람과 일하기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첫 동아리 운영진과 컨퍼런스 개최
1년 동안 몸담아온 동아리 Leets의 운영진으로 합류했다.
애정이 깊은 첫 동아리에 기여하고 싶었고, 미숙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었다.
동아리 운영은 정말 쉬운 일이 하나도 없었다.
개인보다는 팀과 동아리 전체를 우선으로 생각해야 했고, 넓은 시야와 책임감이 필요했다.
정기 활동이 모두 마무리된 지금, 나는 개인적인 관점을 넘어 팀 단위로 사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도 : 마일스콘
이번 동아리 기수에서는 많은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그중 가장 큰 예시는 GDG on Campus와 공동 기획한 컨퍼런스 마일스콘
주니어 개발자와 시니어 개발자의 이야기를 듣는 컨퍼런스는 외부에 많지만,
작은 공간에서 연사님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연사 섭외부터 장소 준비, 케이터링 규모와 시간 조정까지 고려할 것이 많았지만,
각 동아리에서 참여해준 모든 분들과 하나씩 해나가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행사를 통해 가천대학교의 학생 개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
우아한 테크코스 도전
2023년에는 도전하지 않았던 우아한 테크코스에 도전했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지인들의 평가에 급히 지원했다.
나쁜 습관 때려잡기
프리코스에서의 4주는 정말 유익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 시간은 그동안 개발하면서 생긴 나쁜 습관들을 고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생각하며 코드를 짜는 습관은 프리코스 이후에도 실천하고 있고
단일 책임 원칙, 올바른 메서드 이름 작성, 객체를 일하게 하는 코드 스타일 등을 Crayon에 적용하며 개선할 수 있었다.
이는 개발자로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메타인지
또한, 메타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봤다.
이는 개발자로서뿐만 아니라 "나"라는 인간에 대해 고찰하며, 반년 넘게 해오던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7기에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을 더 단단히 다질 수 있었던 소중한 4주였다.
그래서 2025년에는
이전과는 더 깊은 공부, 개발을 하려한다.
1. 그냥 작동하는 코드 보다는 깊이있는 개발
2. 한번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닌 적용하고 문서로 남기는 공부
3. 개발하고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하는 경험
4. 제발 이제는 합격해보기
인프런에 남겨둔 자바 강의는 개강 전에 모두 듣고, 더 깊은 수준의 책과 강의를 공부할 것이다.
2024는 도전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면 2025년에는 과정이 아닌 결과를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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