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YON?

CRAYON은 동아리 모집 올인원 솔루션이다.

동아리 원을 모집하고, 평가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하자는 목표로 기획되었다.

 


 이제 회고를 해?

나는 CRAYON에 24년 여름부터 참여해왔다.

9월 1차 출시, 그리고 현재 2차 출시를 해오며 매번 회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회고의 방향을 잡기 어려워 미뤄왔었다.

2차 출시를 한 지금 CRAYON에는 많은 이야기가 쌓였고, 개발자로서, 이야기를 공유하고 함께 공감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회고를 작성하기로 했다.

 1. CRAYON 시작
2. 1차 출시, 그리고 실패
3. 변화
4. 현재
5. 회고를 마무리하며

 


CRAYON 시작

 

정말 잘 가꿔진 화원인줄 알았는데... 

이미 개발이 진행중인 CRAYON에 참여하기 시작하며 처음에는 잘 개발되고 있는 서비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기획이 변경되면서 바꿔야 할 구조와, 뒤죽박죽 서버 아키텍처 등.. 새로 갖춰야 할 부분 투성이였다.

 

아 !구조를 새로짜면 되겠다!

그대로 진행하기 보다 db구조를 다시 정리하고, 아키텍처에 필요한 세팅을 문서화 해 두고 시작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상당 부분 개발되어 있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수정보다는 기능 개발에 초점을 두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만 정리하고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리 잘 가고 있는거 맞겠지?


CRAYON은 "완벽보다 완성" 이었다.

우리가 생각한 완벽보다, 빠르게 완성해서 사용자들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고 수용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타협하더라도 동아리 모집기간에 늦지 않게 완성하고, 실제로 서비스하며 개선할 생각이었다.

 

이를 위한 7,8월은 정말 몰입 몰입 몰입이었다.

하루에 6시간 이상 개발에 몰두했고 기획과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완벽과 완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갔던 것 같다.

 

그 결과 모집 시즌에 맞춰 무사히 출시 할 수 있었다.

 


1차출시, 그리고 실패

냉정하게 말하자면 CRAYON의 1차출시는 실패였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아닌 위기였던 것

우리가 생각한 모집 시즌에 간과한 것은 생각보다 동아리 모집은 일찍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동아리가 모집 중 ==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CRAYON은 모집 기간이 아닌 모집 전 미리 배포가 이루어졌어야 했다.

왜냐하면 동아리 모집은 사전에 준비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CRAYON의 필요성이 빛을 발할 수 있다.

동아리 모집이 이미 시작해버린 시점에서 기존의 모집 방식을 버리고 CRAYON을 선택 할 수 있는 동아리는 없었다.

 

생각하지 못한 버그들

기간 안에 완성하기 위해 기능을 줄이는 과정에서 많은 버그가 있었다.

주요 기능에서 발생했기에 빠르게 대처했지만 홍보가 마저 늦어진 시점에서 사용자를 모으기 어려웠다.

 


변화 

다시 도전하면 그만이야

다시 도전하면 되지

25년 1월 2차 출시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1차출시에서 생각한 CRAYON의 부족한 점은 다음과 같다.

1. 어려운 UX

2. 안정성

3. 느린 기능

 

정말 모든 것을 자동화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체 메일 전송 기능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성공적인 재단장 

UX개선

우선 통일되지 않은 어려운 용어를 정리했다.

기존의 폼, 랜딩페이지 등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를 지원서 양식, 홍보페이지 처럼 쉬운 단어로 변경하였다.

 

회원가입 과정도 간소화 했다.

CRAYON의 회원가입은 로그인 -> 동아리 생성 -> 홍보페이지 생성 으로 꽤 많은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 부분은 사용자가 가입과정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로그인 -> 동아리 생성만 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실제로 "이거 만들어야 하는거야?(홍보페이지)" 같은 질문은 많이 줄어들었다.

 

그럼 다시 홍보해볼까?

동아리 하나부터 잡아보자

이전에는 여러 동아리에 콜드메일을 보내고, 최대한 이름을 알리는데에 집중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관심을 끌지 못했고, 차라리 실 사용 동아리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주변 동아리 운영하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한개 동아리의 편안한 사용후기를 시작으로 넓혀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스토리를 공유하기

이 회고를 본격적으로 쓰게 된 이유이다.

서비스에 대한 고민들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면, CRAYON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회고를 마무리하며

 

그래서 앞으로 뭐해?

서비스 홍보

교내동아리부터 연합동아리까지 다양한 사용자를 구하고 있고 개발만큼이나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개선 또 개선

그렇다고 개발을 쉴 수는 없다!

아직 성능 개선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고 안정성 부분에서도 개선할 부분이 남아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며, 중단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처음으로 서비스에 대해 깊게 고민하며 참여해 본 프로젝트인 만큼 CRAYON은 내게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채워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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